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친서 받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스페셜경제=김수영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20일 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의 회담 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한 번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번 주 매우 멋진 만남을 가졌다. 2월 말 김 위원장과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영철 부위원장은 18일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 및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자리를 가졌다. 이 회담에 대한 내용은 공개되진 않았지만 다가오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일정 및 장소에 대해 논의하고 이와 관련한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대북관계에서 진전이 있던 것을 언론이 인정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며 “오바마 행정부 말기와 비교했을 때 지금 우리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 생각해 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 역시 장기적으로 교착상태에 놓여있던 북미 대화가 다시 활기를 띠는 데 대해 북한 비핵화 약속의 실현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대통령은 북한과 협력해 비핵화 약속을 상당히 진척시켰다”며 “이제 우린 실행할 필요가 있고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 미국을 위협하던 북한 핵 미사일 실험이 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그 위험을 줄이고 북한 핵 프로그램 구축능력을 줄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직 대통령들이 동일한 시도를 했지만 이번엔 다르다는 것을 믿을 근거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북한 지도자가 미국 대통령을 만나 그의 눈을 보며 ‘비핵화 하겠다’고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답했다.


<사진출처 댄 스커비노 트위터,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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