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신교근 인턴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일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기존 ‘손혜원 문제 없다’에서 ‘검찰 수사를 자처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급선회해 목포가 지역구인 박 의원의 태도 ‘돌변’으로 ’손혜원 타운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동료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18일 <CPBC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에 출연해 “손 의원이 차명재산과 투기라면 목숨, 재산, 국회의원직을 건다고 하지만 그렇게 하지 말고 검찰 수사를 자처해 이러한 의혹을 해소하면 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현재 언론 보도에 건물이 9채, 10채, 16채, 그리고 건물과 땅을 합쳐 총 20채를 구입했다는데 이렇게 집중적인 매입을 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이 저에게는 두 채를 샀다고 했다. 은퇴 후 살기위해 구매한 것으로 알아 고맙게 생각했다”며 “아무리 합목적적이라고 해도 절차와 과정이 정당하지 않으면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도를 보니 손 의원은 ‘젊은 세 사람(조카, 보좌관의 딸, 남편 재단의 이사 딸)이 의기투합해서 도시재생 사업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했지만 ‘그 세 사람은 만난 적이 없다’고 보도됐다”며 “‘다스는 누구의 것이냐’라는 말처럼 그럼 ‘목포 창성장은 누구의 것이냐’ 이런 말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손 의원의 목포 사랑, 문화재 사랑은 이해한다. 그러나 그룹 퀸(QUEEN)이 부른 ‘Too Much Love Will Kill You’ 노래가 생각났다”며 “너무 사랑하면 당신을 죽이게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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