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삭제된 '손혜원을 분석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한 H씨 페이스북 캡쳐

[스페셜경제=신교근 인턴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앞서 논란을 야기했던 손 의원의 ‘신재민을 분석합니다‘ 페이스북 글을 패러디한 글이 SNS상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혜원을 분석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한 H씨는 손 의원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10년 만에 원하던 행정직 공무원이 됐으니 고시공부 기간은 약간 긴 편이죠’라고 페북을 통해 지적한데 대해 “60대가 돼 국회의원이 됐으니 약간 늦게 당선된 편이죠”라며 화두를 던졌다.


이어 손 의원이 신 전 사무관을 ‘신재민은 꿈꾸던 공무원이 돼 기재부에 들어갑니다. 이번에 하는 행동(적자국채 발행, KT&G 사장교체 외압 폭로)을 보니 일도 열정적으로 잘했을 것 같습니다’라고 한데 대해선 “손혜원은 꿈꾸던 국회의원이 돼 교문위(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들어갑니다. 국감에서 선동열 불러서 하는 행동을 보니 일도 열정적으로 잘 했을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손 의원이 ‘공무원의 봉급이라는 것이 큰돈을 만들기에 어림도 없고 진급 또한 까마득하다는 것을 눈치 챘겠죠’라고 한 대목에서는 “국회의원 세비라는 것이 큰돈을 만들기에 어림도 없고 재선 또한 까마득하다는 것을 눈치 챘겠죠”라고 비꼬았다.


손 의원이 ‘신재민은 7월에 기재부에서 퇴직합니다. 신재민은 7월에 메가스터디와 계약합니다. 부모에게도 알리지 않고 전화번호도 바꾼 채 4개월 동안 잠적합니다. 이 대목이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한데 대해서는 “손혜원은 2017년 4월 문재인 후보 유세에 동행합니다. 손혜원은 4월에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다가 목포에 갑니다. 친척들한테, 보좌관한테 목포 특정지역에 집 사라고 성화를 부리기 시작합니다. 돈 없다는 조카도 돈 줘서 집 사게 합니다. 이 대목이 중요합니다!‘라고 풍자했다.


또 ‘신재민은 진짜로 돈!!!을 벌러 나온 것입니다. 신재민에게 가장 급한 것은 돈!!!입니다’라고 한데 대해 “손혜원은 진짜로 돈!!!을 벌러 나온 것입니다. 손혜원에게 가장 급한 것은 돈!!!입니다”라고 직격했다.


손 의원이 신 전 사무관에게 ‘나쁜 머리 쓰며 의인인 척 위장하고, 순진한 표정을 만들어 내며 청산유수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습니다’라고 한데 대해선 “나쁜 머리 쓰며 의인인척 국회의원 하고, 우거지상 표정을 만들어 내며 청산유수로 떠들어 대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습니다”라고 되돌려줬다.


신재민 전 사무관을 비난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손 의원의 페북글을 겨냥한 H씨의 페북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H씨는 지난 16일 글을 지우며 “손혜원씨 관련 글을 올린 이유는 순수한 목포 홍보대사로 보기에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라며 “손혜원씨 관련 글을 내린 이유는 본인이 한 언행을 책임질만한 양심이 없는 사람이라 더 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입니다”라고 했다.


이는 손 의원이 논란이 된 '신재민을 분석합니다'라는 글을 삭제하며 “신재민씨 관련 글을 올린 이유는 순수한 공익제보자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라며 “신재민씨 관련 글을 내린 이유는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 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 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입니다”라고 해명한데 대한 패러디로 읽힌다.


'손혜원을 분석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한 H씨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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