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북한 노동장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스페셜경제=김수영 인턴기자] 미국 종합 언론사인 CNN은 17일(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협상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미 소식통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워싱턴에 도착한 다음날인 금요일(18일, 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스티브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CNN 대북전문기자인 윌 리플리는 16일 트위터를 통해 “북미 비핵화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이 워싱턴에 올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새로운 친서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전했다.


그는 또한 “김 부위원장 일행은 뉴욕에 있는 북한 유엔대표부를 방문할 계획은 없다”며 “이번 방문을 위해 높은 보안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미국 내 북한 외교관들에게조차 비밀에 부쳐졌다”고도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6월에도 미국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CNN은 “지난번 김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은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북미관계를 타개해 정상궤도로 올려놓았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김 부위원장의 이번 방문도 전과 같은 행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CNN은 이번 방문에서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면담할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고 고위급 회담 결과에 따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어왔고 북미의 대화도 계속되고 있다”며 “완전히 검증된(fully verified)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장차 있을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길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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