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이 11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오찬 행사 참석에 앞서 원내대표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오찬에는 지난 8일 임명된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을 비롯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김수현 정책실장, 김의겸 대변인 등이 자리했고, 민주당에서는 홍 원내대표와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 강병원·권미혁 원내대변인, 이철희·신동근·김종민·황희·김병욱·권칠승·어기구·금태섭 원내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스페셜경제=김수영 인턴기자]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작년 11월 첫 회의를 통해 민생입법을 위한 초당적 협력과 비례성·대표성을 강화하는 선거제 개혁 의지를 다진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올해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정착 및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의 오찬에서 “1차에 이어 2차 여야정 상설협의체 회의도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열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민생과 경제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법과 제도를 완성하는데 힘을 써달라”며 “특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법안이 검찰개혁 법안의 성격도 있지만, 대통령 주변 특수관계자나 가족의 권력형 비리를 감시하고 권력을 투명하게 하는 사정기구인 측면도 있다. 그런 부분도 잘 살펴 힘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실 개편에 대해 “야당과 소통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비서관을 소개했다.


이에 홍영표 원내대표는 “올해 협치 제도화를 실천하는 것이 나머지 국회를 보내는 매우 중요한 고리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국정과제 중점법안 230개 중 40.6%를 통과시키는 성과를 냈다. 2019년에는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해로 (집권여당이라는)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겠다”며 “국정과제에 대해 국민적 체감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회 차원의 책임과 역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 답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유치원 3법에 대해 “실제 국민들 중에는 오해하는 분들도 상당히 있다”면서 “정책 홍보를 좀 더 시스템을 갖춰 잘 했으면 좋겠고, 장관들도 언론에 나와 자신들의 부처의 정책을 많이 홍보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그 부분을 상당히 독려하고 있다”며 “국정홍보비서관이 그 역할을 하도록 발탁됐다”고 답했다.


한편 복수의 원내부대표들은 “신년 기자회견으로 국민들이 대통령을 가깝게 느끼는 것 같다”며 “야당 의원들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만나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권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오찬에는 여당 측에선 홍영표 원내대표를 위시해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 이철희 원내기획부대표와 권미혁 원내대변인이 참석했고, 청와대 측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의겸 대변인이 참석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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