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혁신의 아이콘으로서 지난해 8월 시가총액 1조 달러까지 넘어섰던 애플이 최근 ‘몰락한 휴대폰 왕국 노키아’와 비교되면서 체면을 구겼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로드 홀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서 “노키아는 2007년말 급격한 대체율 상승을 경험했다”면서 “이는 단순한 매출 전망보다 더 많은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었다. 애플의 경우 올해 들어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소비 침체에 대한 근거는 아직 없지만, 투자자들에게 애플의 대체율이 훨씬 더 거시 환경에 민감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는 애플이 과거 노키아와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경고로 보인다.


앞서 애플은 지난 2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부진한 아이폰 판매 등을 이유로 올해 2019 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망치를 840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증시 정보업체 팩트셋이 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 910억 달러를 한참 밑도는 수치다.


심지어 골드만은 애플의 실적이 발표한 전망치보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애플의 목표주가 역시도 종전 182달러에서 140달러로 낮췄으며, 올해 총 매출 전망치도 기존보다 6% 내린 2530억달러로 예상했다. 이와함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10% 낮춘 11.66달러로 제시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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