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인턴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다시 부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2.0%P 상승한 47.9%(부정평가 46.8%, ▼2.9%P)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하며 다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9%P 내린 46.8%(매우 잘못함 28.6%, 잘못하는 편 18.2%)를 기록하며 오차범위(±3.1%P) 내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1.1%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오름세는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킨 조국 민정수석과 임종석 비서실장이 출석한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와 더불어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긍정적인 대북 메시지 등 긍정적 보도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는 것이 리얼미터 측의 설명이다.


지역별로 서울(57.6%, ▲7.7%P), 대구·경북(42.7%, ▲5.5%), 경기·인천(46.7%, ▲3.7%P), 광주·전라(64.0%, ▲1.0%P)와 연령별로 30대(59.9%, ▲7.0%P), 60대 이상(39.1%, ▲4.6%P), 직업별로는 노동직(51.0%, ▲9.7%P), 사무직(59.3%, ▲2.6%P)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부산·울산·경남(34.1%, ▼4.0%P), 대전·세종·충청(48.3%, 2.0%P), 가정주부(40.7%, ▼2.4%P), 학생(45.9%, ▼2.0%P)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38.0%, ▲1.2%P)이 상승한 반면, 자유한국당(23.8%, ▼1.9%P), 정의당(8.1%, ▼0.9%P), 바른미래당(5.5%, ▼1.6%P)은 나란히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리얼미터는 이날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외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지지율을 따로 조사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임기 끝까지 지지할 것’이라는 핵심 지지층이 34.6%, ‘현재는 지지하지만 상황에 따라 지지를 안할 수도 있다’는 층이 25.3%로 현재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지지율은 59.9%로 집계됐다.


반면 ‘임기 끝가지 반대할 것’이라는 핵심 반대층은 19.5%, ‘현재는 반대하지만 상황에 따라 지지할 수도 있다’는 층은 16.8%로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한 반대율은 36.3%로 나타났다.


이같은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지지 여부는 동일한 조사에서 함께 실시한 국정수행 평가와 상당히 다른 결과로, 당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45.8%로 집계됐는데 문 대통령 개인 지지율은 이보다 14.1%P나 더 높았고,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한 반대 응답은 당시 국정수행 부정평가(48.6%)보다 12.3%P나 낮았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에서 지난 3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집계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제공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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