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신교근 인턴기자]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1.2% 떨어진 45.9%를 기록하며, 취임 후 역대 최저 지지율로 2018년을 마감하게 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24일, 26~2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리얼미터의 2018년 12월 4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5.9%(매우 잘함 21.6%, 잘하는 편 24.3%)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3.6% 오른 49.7%(매우 잘못함 33.3%, 잘못하는 편 16.4%)로 취임 후 최고치로 집계됐다. 주간집계로는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진보층, 대구·경북(TK)과 서울, 20대, 무직과 학생은 상승한 반면, 중도층, 경기·인천과 호남, 부산·울산·경남(PK), 30대 이상, 노동직과 자영업, 사무직은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하락세에 대해 “경제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태우 사태’와 여당 의원의 ‘공항 갑질’ 논란 등 각종 악재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주중집계(월·수, 24일·26일)에서 43.8%(부정 51.6%)까지 떨어졌던 지지도가 문 대통령의 ‘민정수석 국회출석, 산업안전보건법 통과’ 지시, 전방시찰·신교대방문 소식이 이어지며 주 후반인 28일 일간집계에서 48.0%(47.8%)로 상당한 폭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해 1월 1주차에 71.6%(부정평가 24.1%)로 출발해 평창동계올림픽과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거쳐 5월 1주차에는 77.4%(부정평가 15.9%)로 올해 최고치(부정평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각종 민생·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소득주도성장 실패 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9월 2주차에는 53.1%(부정평가 41.7%)로 5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9월 평양남북정상회담과 일련의 방미 평화외교가 잇따르면서 9월 4주차에는 65.3%(부정평가 30.3%)를 기록하면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민생?경제지표 악화가 지속되면서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고 11월 4주차에 48.4%(부정평가 46.6%)로 처음으로 40%대를 기록했다.


12월에는 ‘김태우 사태’와 ‘민간 사찰 의혹’이 불거지면서 긍정평가(45.9%)가 40%대 중반의 최저치로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49.7%)는 50%선에 근접한 최고치로 마감됐다.


이로써 2018년 올해 문 대통령의 긍정평가 최고치는 77.4%, 최저치는 49.7%로 나타났다. 올 한해 긍정평가가 31.5%p 떨어진 셈이다. 부정평가 최저치는 15.9%, 최고치는 49.7%로 나타나, 한 해 동안 부정평가가 33.8%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제공=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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