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폐업한 개인·법인 사업자 수가 90만명을 기록했다. 하루에 약 2500개의 사업장이 문을 닫은 것이다.


지난달 30일 국세청의 ‘2018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과세당국에 폐업 신고를 한 개인·법인 사업차는 총 90만 8076명으로 지난 2016년 90만 9202명에 이어서 2년 연속 90만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폐업자 수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각각 86만 2337명, 81만 5015명으로 8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2015년 78만 9525명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조선 ·해운 구조조정과 최순실 사태로 인한 경기 불항으로 2016년에는 폐업자 수가 90만명을 풀쩍 넘어서면서 사상 최악의 폐업 사태를 맞이했다.


이어 지난해 역시도 폐업자 수가 전년에 비해서 줄어들지 않았다. 그만큼 경제 상황이 녹록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폐업 사유를 보면 10곳 가운데 4곳이 사업 부진을 극복하지 못해서 문을 닫았으며, 지난해 34만 8271명 38.35%이 사업부진을 이유로 폐업 신고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폐업자수가 24만 56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과 음식숙박업이 각가 19만 2735명, 17만 399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폐업한 일반 사업자의 경우 5명 가운데 1명은 음식·숙박업(10만1363명, 20.23%)을 운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폐업 신고자 연령대를 살펴보면 40대가 25만4326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4만3899명 뒤를 이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