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우리나라 연간 수출일 올해 사상 처음으로 6000억달러(한화 약 670조2000억원)를 돌파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11시12분 기준 우리나라 올해 누계 수출액은 600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948년 수출이 시작된 이래 70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6000억달러 수출을 기록한 나라는 미국·독일·중국·일본·네덜란드·프랑스 등이 있으며,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한국 수출이 세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고치인 3.4%를 기록했으며, 수출 순위는 6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 처음 수출이 시작된 194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6.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출 1000억달러(약 111조7000억원)를 기록한 이후 2017년까지 연평균 수출 증가율은 7.2%로, 중국(13.6%) 다음으로 높다.

올해 수출은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확 등 주력품목이 선전한 가운데 신산업과 유망소비재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전체 수출 증가는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에는 신산업·유망소비재 수출이 지속적으로 성정하면서 13대 주력품목의 수출비중이 지난 2011년 82.1%에서 77.7%로 다소 완화됐다.

여기에 아세안(ASEAN), 인도, 독립국가연합(CIS) 등으로 수출시장이 다변화 한점도 올해 수출이 증가한 원인으로 꼽힌다.

산업부는 관계자는 “내년도 수출여건은 주요국 경제 성장률 둔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등으로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정책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2년 연속 수출 6000억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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