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국내 휘발유 가격이 유류세 인하와 국제 유가 하락에 맞물려서 8주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2018년 12월 넷째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29.1원 하락한 L당 1397.4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 1681.1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83.7원 하락한 수치이며, 지난 2016년 11월 다섯째 주 1424.2원을 기록한 이후 약 2년 1개월만에 최저치다.


자동차용 경유 판매가격도 이전 주 보다 26.4원 내린 L당 1294.0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적용되지 않은 실내용 경유 가격도 전주보다 떨어진 967.6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알뜰주유소가 L당 1370.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가장 비싼 곳은 SK에너지로 L당 1415.1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휘발유 가격은 대구가 28.6원 내린 L당 11356.3원으로 전국 최저가를 기록했다. 서울은 21.8원 내린 L당 1513.3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와 이란의 민간 원유 수출 확대 등으로 하락했고, 국내 제품 가격도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당분간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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