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인애 인턴기자]SNS 사용자를 타깃으로 접근해 친분을 쌓고 믿음을 갖게 한 뒤 돈을 요구하는 신종 금융사기인 ‘로맨스 스캠’ 주의보가 내려졌다.


50대 여성 A씨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 외국인 남성과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다.


페이스북으로 먼저 말을 걸어왔던 이 남성은 자신을 UN에서 근무하는 의사라고 소개했다.


A씨는 남성이 영어로 보낸 메시지를 자동번역기로 번역해 읽고 답하며 친분을 쌓았다고 전했다.


어느 날 남성은 “중요한 물건을 배송해야 하는데 택배비가 없다”며 A씨에게 3000달러(한화 336만 원 상당) 송금을 요구했다.


A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돈을 보내려고 은행을 찾았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은행원이 만류해 돈을 보내지 않았다.


해당 은행원은 다른 피해 사례를 A씨에게 설명한 뒤 대구 서부경찰서에 신고했다.


대구 서부경찰서 측은 “로맨스 스캠 사기꾼들은 SNS에서 주 타깃을 찾는다”면서 “외국인 남성이 돈을 달라고 요구하는 행위를 발견하면 즉시 112로 신고해 달라”고 경고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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