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인애 인턴기자]가파른 폭으로 하락하던 국제유가가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훈풍을 타고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2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3.69달러(8.68%)나 상승한 46.22달러로 장을 마쳤다.


WTI 상승폭은 2016년 11월 이래 2년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WTI 2월 인도분은 장외거래에서는 10% 이상 높은 배럴당 47달러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내년 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4달러(7.9%) 치솟은 54.4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장 마감 후 거래에서는 9% 넘게 상승하며 배럴당 55달러를 넘어섰다.


국제 유가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연준 추가 금리인상, 미-중 무역갈등, 세계 경제둔화 등의 이유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러던 중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원유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유와 주식은 최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와 마찬가지로 국제유가 역시 이번 반짝 상승세가 오래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 등에 따르면 미-중 무역전쟁과 연방정부 셧다운 등 일명 ‘트럼프 리스크’와 연준의 금리 인상이라는 증시·유가 하락의 근본적 원인이 해결되기 전에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갈 전망이다.


한편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20달러(0.1%) 상승한 1,27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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