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인애 인턴기자]광주 북부경찰서는 편도 3차선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80대 노인을 들이받고 도주한 트럭 운전사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7시께 광주 북구 오치동 모 편도 3차선 도로에서 무단횡단으로 길을 건너던 B씨(87)를 자신의 1톤 화물차로 치고 구호조치 없이 달아나 보행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특가법상 도주치사)를 받고 있다.


A씨는 화물업계 종사자로, “물건 납품을 위해 오치동 도로를 지난 것은 맞지만, 사고를 내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B씨는 인근 상인들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시간여 만에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고 발생 시점 전후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차량 판독 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A씨가 사고 직후 갓길에 잠시 정차 후 도주한 것으로 보고 A씨를 뺑소니 용의자로 판단했으며 추적 끝에 용의자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혐의가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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