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인애 인턴기자]부산에서 한 미국 남성이 얼굴에 반바지를 덮어쓰고 복권방에 침입해 금품을 턴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지난 20일 복면을 한 채 복권방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은 미국 국적의 A씨(63)를 강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복권방에 얼굴을 반바지로 덮은 채 들어가 업주 B씨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위협하고 현금 51만 4000원을 훔친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밖으로 도망친 B씨가 주변에 도움을 청하자 때마침 복권방 앞을 지나던 남성이 복권방 출입문을 붙잡고 A씨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테이저건을 이용해 A씨를 현장에서 체포에 성공했다.


20년 전인 1988년 한국에 입국한 이후 영어 학원 강사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A씨는 생활고 때문에 이러한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다고 경찰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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