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mb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추운 겨울 가슴을 뜨겁게 할 여성들의 영화가 영화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한지민의 열연으로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으며, 이 시대에 필요한 영화라는 호평을 달고 배우 한지민에게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긴 영화 ‘미쓰백’이 있다.


이 영화는 지난 2015년 모두를 경악하게 한 ‘맨발 탈출 11세 소녀’ 인천 아동학대사건을 모티브로 시나리오 작업이 이루어졌다.


알코올 중독자였던 엄마에게 아동학대를 당하다 엄마에게 버려진 미쓰백은 맨발, 얇은 옷가지를 입은 추레한 모습의 지은을 만나고 그 아이에게서 어린 시절 가장 불행했던 자신을 발견한다.


그런 그녀가 지은과 함께 지내게 되며 서로에게 상처를 치유 받고, 부당한 세상에서 ‘을’도 살아갈 이유와 권리가 있음에 목소리를 높이는 영화이다.


특히 이 ‘미쓰백’은 여감독, 여배우의 이유 있는 만남으로 더 큰 호평을 받았다.


이 영화에서 한지민은 이 영화에서 진정성 있는 연기와 러닝 타임 내내 관객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그리고 원더우먼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그런 점에서 당당한 여성상을 그린 영화가 또 있다.


바로 ‘국가 부도의 날’이다.


국가 부도의 날은 지난 1997년 국가 경제 국치일 IMF를 담은 영화로 아프지만 제대로 알고 넘어가야 하는 대한민국의 역사가 녹아있다.


이 영화 역시 실제 사건과 실존 인물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로 현실적인 모습으로 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영화에서 김혜수는 통화정책팀장을 연기하며, 끝까지 소신을 잃지 않고 특유의 카리스마 있는 눈빛과 분위기로 직원들을 진두지휘하며 남성뿐인 상관들에게도 똑 부러지는 철두철미한 태도로 일관했다.


그러나 실제로 한국은행에서는 당시 팀장급 이상의 여성은 없었으나, 한시현의 캐릭터는 김혜수라는 배우 그 자체 그리고 현시대에 흐름까지 반영하여 이견 없는 조화를 이뤘다.


그에 반해 픽션이지만 여성의 독립된 자립심을 보여주는 영화가 있다.


바로 주민하 주연 오인천 감독의 영화 ‘데스트랩’이다.


‘데스트랩’은 민간인통제구역인 DMZ에서 “만약 지뢰를 밟게 된다면?”이라는 발칙한 상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바로 자신이 쫓던 흉악한 탈옥범이라는 위험한 가정이 더해진 폐소 스릴러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여형사의 심리적인 공포감이 잘 표현한 열혈 여형사 ‘권민’ 역에는 ‘보이스2’, ‘야경:죽음의택시’, ‘기인’ 등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는 연기파 배우 ‘주민하’가 열연했다.


영화 ‘데스트랩’은 좀처럼 보기 드물었던 여성 원탑 스릴러로 제 27회 미국 애리조나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액션영화상’을 수상했고, 제 22회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 공식초청을 받는 등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사진제공=미쓰백, 국가부도의날, 데스트랩 영화 공식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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