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선영 기자]2018연예계는 그야말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 해였다.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차트 1위를 비롯해 타임즈가 선정한 올해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는 반면, 마이크로닷과 걸그룹 SES 출신 슈는 ‘빚 논란’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내려야 했다.


이처럼 올 한 해는 긍정적인 소식이 있는가 하면 사건·사고로 포털을 장식하며 대중들에게 실망을 안겨 준 소식도 이어졌다.


이에 <스페셜경제>는 ‘빚투’ 논란부터 ‘K팝 최초’ 타이틀을 석권한 BTS 등 2018을 대표할만한 핫이슈를 돌아보며 한 해를 정리해보기로 했다.



백년해로 할 것 같던 낸시랭?… 얼룩진 결혼생활로 법의 보호까지 받게 돼
빚투 논란에 종적 감춘 마이크로닷… 살던 집 처분하고 그는 도대체 어디로?


낸시랭 임시보호명령 “왕진진 100m이내 접근 금지”


지난 2017년 12월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 부부가 된 낸시랭, 왕진진은 결혼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낸시랭은 이혼을 결심한 이유로 왕진진의 거짓이 드러날 때마다 폭언과 감금, 폭행으로 대처하며 그 수위는 점점 높아져갔다고 주장했다.


낸시랭은 부부싸움 후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고, 이에 서울가정법원은 낸시랭에 대해 임시보호명령을 내렸다.


또한 서울가정법원은 왕진진이 ▲낸시랭의 집에 갈 수 없고 ▲집과 직장 등 100m이내 접근 금지 ▲전화를 걸거나 문자, 음성, 영상 등을 보내지 말 것을 명령했다.


‘6억 피소’ 억대 도박 걸그룹? ‘슈’


S.E.S 출신 슈가 도박 자금 6억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됐다.


지난 6월 서울 광장동 파라다이스워커힐 도박장에서 도박 자금 명목으로 지인 A씨로부터 카지노 수표 3억5000만원을 빌리고, 또 같은 달 B씨에게 2억5000만원을 각각 빌린 후 갚지 않아 7월 고소당했다.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에는 같은 그룹 출신 멤버 ‘유진’이 지목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유진이 실시간 검색에 오르자 슈가 사건의 당사자가 본인임을 밝히면서, 억대 도박으로 피소된 인물이 ‘슈’임이 드러났다.


서울동부지검 조사과에서 2번째 피의자 조사를 받은 슈는 돈을 빌린 것은 맞지만 갚을 의사와 능력이 있으므로 사기죄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평소 예능을 통해 세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로서 화목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던 만큼 채무를 변제하고 사기죄에서 벗어나더라도 치명적인 이미지 손상으로 연예계 복귀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잠적설’ 마이크로닷… 묘연한 행방


부모 사기 논란에 휩싸인 래퍼 마이크로닷의 행방이 묘연하다.


앞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지난 1997년 충북 제천 송학면에서 이웃과 친지 등에게 약 20억 원의 돈을 빌린 후 갚지 않고 해외로 도주했다는 주장이 불거졌다. 사실무근이라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던 마이크로닷은 부모님의 혐의 사실이 밝혀지자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아들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겠다”고 언급했지만 활동 중단 선언 이후 행방이 묘연해 ‘잠적설’까지 등장, 책임을 회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형 산체스 역시 신곡발표를 미루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잠적설’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한편, 최근 일부 연예인 가족에 대한 ‘빚투’ 의혹이 계속해서 일고 있다. 마이크로닷에 이어 도끼, 비, 차예련, 조여정 등이 차례대로 논란에 휩싸였고, god 김태우와 배우 안재모를 둘러싼 ‘빚투 논란’이 이어졌다.


‘K팝 최초’의 향연, 방탄소년단 美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 1위


‘2018년 올해의 인물’ 1위에 그룹 방탄소년단이 또 선정됐다. 미국 타임지는 매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을 선정해 발표하다.


타임지는 올해 역시도 “2018년 가장 영향력이 컸던 인물, 단체 등을 선정해 ‘올해의 인물’을 뽑아 달라”며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방탄소년단이 9%의 지지율을 얻으며 1위 자리를 석권했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은 세계 유명 음악 시상식에서 ‘K팝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며 신기록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인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2018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트로피를 수상했고, 유럽 최대의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인 ‘MTV EMA’에서 2관왕을 차했다.


국경과 나이차이 극복 연상연하 대표 함소원·진화


연예계 대표 연상연하 커플인 함소원과 중국인 18세 연하 진화는 올해 초 혼인신고를 마치고 정식부부로 거듭났다. 20살에 가까운 나이 차이를 극복했기 때문에 이들의 결혼은 큰 관심의 대상이 됐다.


부부가 된 두 사람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신혼부부의 달달한 일상을 대중에게 공개하면서 많은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두 사람은 친구들의 모임을 통해 알게 됐으며, 만난 지 약 두 시간 만에 진화는 함소원에게 적극 구애를 펼쳤다.


이후 진화가 함소원의 나이를 알게 되며 연락이 안 됐고, 어느 날 갑자기 결혼을 하자며 프로포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 뉴시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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