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봉주 인턴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28일(미국시간) 뉴욕 경제 클럽 연설에서 현재의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의 “바로 밑(just below)”이라고 밝혔다.


중립금리에 근접했다는 발언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여지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기준금리는 현재 2%~2.25% 수준이다. 앞서 9월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중립률이 2.5퍼센트에서 3.5퍼센트 사이라고 추정했다.


두 달 전 파월 의장은 금리가 중립수준에서 한참 “먼 길”이라고 언급해 시장을 뒤흔들었지만 이번 발언은 한결 통화완화를 선호하는 발언(비둘기파적 발언)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하며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뉴욕증시는 모처럼 급등세를 나타냈고, 채권 시장도 채권금리 하락으로 강세를 보였다.


시장은 금년 들어 이미 3차례 기준금리를 올린 연준이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내년 금리를 3번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발언은 예상대로 내달 FOMC에서의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되더라도, 다음해에는 경제·금융 여건을 지켜보며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시그널로 읽힐 수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