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봉주 인턴기자]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 주요 경제국의 내년 세계경제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공개한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을 통해 세계경제가 금년 3.7%, 내년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에는 3.5%로 내다봤다.


OECD는 앞서 지난 9월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OECD Interim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3.7%로 제시했다. 올해는 수치의 변동이 없었고 내년은 0.2%p 하향조정된 것이다.


OECD는 “단기적으로는 주요국 확장적 재정과 고용호조가 성장세를 지지하지만, 중장기 성장률은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호무역주의의 확산과 국제유가 상승,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와 신흥국 금융불안 등의 하방요인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주요국 상황을 보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금년 2.7%, 내년 2.7%로 기존 예측이 이어졌다. 하지만 2020년엔 2.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가 점차 완화되며 성장세는 점점 둔화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유럽은 금년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종전 보다 0.1%p 하향 조정됐다. 일본은 1.2%에서 0.9%로 0.3%p나 떨어졌다.


신흥국의 경우 중국은 양호한 성장세로 관측되나 무역분쟁과 투자부진 등으로 성장세가 점차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브라질·인도 등은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터키·아르헨티나 등 일부 취약 신흥국은 금융 불안으로 인한 긴축정책 등으로 얼마간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의 경우 금년과 내년 각각 2.7%, 2.8%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9월 전망치를 지속한 것이다.


OECD는 지난 5월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모두 3.0%로 전망한 바 있으나, 지난 9월 중간경제전망 보고서에서는 각각 0.3%p, 0.2%p로 낮춰 전망했다.


(사진제공=OE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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