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동국제강 브라질 CSP제철소가 지난 분기 영업흑자로 전환한 이후, 풀가동 체제를 지속하며 수익성이 크게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8,400만달러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171% 증가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된 것은 안정적인 생산체제와 판매 시황 호조가 주요인이었다는 것이 동국제강 측의 설명이다. CSP는 3분기 총 78만톤의 슬래브를 생산하며 전분기 대비 7% 생산성이 증가했다. 올해 연말까지는 300만톤 수준의 생산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동국제강은 건설·가전시장의 둔화로 봉형강과 냉연제품 판매량이 감소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소폭 줄었지만 이에 지속적인 가격 인상 노력으로 롤마진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동국제강은 2018년 3분기 K-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확정)으로 전분기 대비 62.9% 증가한 영업이익 526억원을 기록하며 2015년 2분기 이후 14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순이익은 -83억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되었으나, 관계사 지분법평가손실 영향이 축소되면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감소되었다. 매출액은 1조 5,0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7% 감소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원가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특히 조선 시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후판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동국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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