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앞서 KBO와 선동렬 감독이 제출한 AG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 회의록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바 있는 손혜원 의원이 9일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손혜원 의원은 이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선동렬 감독, 코칭 스태프 등의 선발 과정도 불투명하다”며 “당시 회의록에는 선발 과정에 대한 부분은 물론이고 회의가 열린 일시와 참석자조차 기재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지난 4일 손 의원에게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 대표팀 코칭스태프 선발 회의록’을 제출했다.


손 의원은 “회의록은 ‘KBO 국가대표 TF’의 명의로 작성돼 있다”며 “이날 선동렬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을 전임감독으로 선임하면서 그의 소속을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으로 기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 감독을 사전에 내정해 놓은 상태에서 형식적으로만 회의를 했거나 회의 자체가 존재하지도 않았지만 추후에 국회의 자료 요청에 따른 급조 문서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주장했다.


선 감독이 국가대표 전임감독으로 선임될 당시 KBO 총재는 지난해 12월 물러난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며, 사무총장은 양해영 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부회장이다.


양 부회장은 이번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손 의원은 “KBO와 선 감독은 대표팀 선발 회의 당일의 토론 내용과 관련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야 할 것”이라며 “추후 국감 일정에 KBO 정운찬 총재의 증인 또는 참고인 출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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