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SK이노베이션은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에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세라믹코팅분리막(CCS) 생산공장을 신설한다고 7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해외에 소재사업의 공장을 건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리튬이온전지분리막은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안정성을 유지하고 출력을 높이는 핵심소재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4년 국내 최초,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세라믹코팅분리막 상업화에 성공한 것은 2011년 SK이노베이션이 세계 최초다.


공장은 중국 창저우시 진탄구 경제개발구 내 4만4000여평 부지에 건설된다. 리튬이온전지분리막 생산설비 4기, 세라믹코팅분리막 생산설비 3기가 건선될 예정이며 투자규모는 약 4000억원 수준이다.


공장에서는 연간 리튬이온전지분리막 3억4000만㎡, 세라믹코팅분리막 1억3000만㎡을 생산한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이온전지분리막은 연산 8억5000만㎡에 이를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유럽, 중국 등지의 대규모 증설과 안정적 수급을 원하는 고객사의 요구 등을 반영해 중국 지역 리튬이온전지분리막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리튬이온전지분리막 기술을 가진 SK이노베이션의 중국 진출로 중국 전기차 배터리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현재 세계 2위인 습식 분리망 시장 점유율을 1위로 끌어올릴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중국 내 관련 산업과 다양한 협력적 발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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