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SKC는 중국 LY테크와 소재 합작사(JV)를 설립해 최근 수요가 급증한 스마트폰용 무선충전소재를 생산하기로 했다.


SKC는 지난달 28일 중국 장쑤성(江蘇省) 동타이시(東台市)에 있는 LY테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올해 안에 합작사 설립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공장을 세운 뒤 하반기 본격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C는 합작사에 소재기술과 생산설비를 제공한다. SKC는 과거 비디오테이프 제조 시절부터 쌓아온 자성소재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년 간 무선충전소재 사업을 펼쳐왔다.


LY테크는 합작사로부터 무선충전소재를 공급는 한편, 고객사 대상 마케팅을 맡는다. LY테크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 고객사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폰 무선충전소재의 가공제품을 60~70%를 공급하고 있다.


합작사가 생산할 무선충전소재는 스마트폰의 무선충전 효율을 높이고 전자파를 차단?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무선충전 방식을 채택한 스마트폰 제조사가 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향후 드론이나 로봇, 자동차 등에 무선충전기술이 적용되면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오준록 SKC 성장사업추진본부장은 “LY테크는 지난해 매출 3조5000억원의 60% 이상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 고객사에서 나올 정도로 인정 받는 곳”이라며 “지금은 스마트폰용 무선충전소재로 협력 관계를 시작하지만, 향후에는 LY테크에서 많이 사용하는 공정용 필름 등 가공필름 쪽에서도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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