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포스코그룹은 5년간 45조원을 투자하고 2만명을 고용한다.


3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취임 한달여 만에 역대 최대 규모의 중장기 투자?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철강과 신성장 사업, 친환경 에너지 및 인프라사업 등에 45조원(연평균 9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5년간 정규직 2만명을 신규 채용한다. 이는 연평균 고용 인원의 3배 수준이다.


최 회장은 “글로벌 철강산업을 이끌고 제조업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한발 앞선 투자와 우수 인재 조기확보가 필요하다”며 이 같은 내용의 투자 및 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본업인 철강사업에 26조원을 투자한다. 광양제철소 3고로를 스마트화하고, 기가스틸 전용 생산설비를 증설한다. 제철소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부생가스 발전설비를 신설하기로 했다.


미래 신성장 사업에는 10조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소재 부분의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본격 양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리튬 추출 기술 효율화와 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국내외 양극재 공장 건설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석탄을 활용한 탄소 소재 및 인조 흑연 음극재 공장 등도 신설하기로 했다.


에너지 및 인프라 사업에는 9조원을 투자한다. 청정화력발전 건설과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LNG저장시설 확대를 통한 미드스트림 사업을 강화한다. 미얀마 가스전 시설 확장을 비롯해 FEED(기본설계) 및 O&M(유지보수) 등 건설 수주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포스코는 철강 신기술 개발과 생산현장 경쟁력 확보, 신성장 사업과 에너지 및 인프라 등 신규 투자사업을 추진할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5년간 2만명 고용을 추진한다.


철강분야에서 1만명, 에너지?소재분야에서 5000명, 인프라분야에서 500명을 새로 고용한다. 고용 증대에 따른 12만명의 추가 고용유발 효과도 기대했다.


한편 최 회장은 취임 전후로 ‘포스코에 Love Letter를 보내 주세요’를 통해 포스코 임직원뿐 만 아니라 지역주민, 주주, 고객사, 공급사 등 사회 각계각층으로부터 약 3000건의 제안을 받았다.


제안에는 미래를 위한 기술연구와 제품개발, 그룹사 인재육성과 교류 활성화 등이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이런 다양한 의견들을 비즈니스, 지역사회, 조직문화 등 3개 영역으로 분류해 ▲각 사업부문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현장 중심의 창의적 일하는 방식 등으로 개혁 방향을 정하고 과제를 수립하고 있다.


포스코는 취임 100일 시점인 11월 초에 개혁과제를 발표하고 이를 강력히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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