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선영 인턴기자]유례없는 폭염이 지속되자 가구 4곳 중 3곳이 지난 2017년 여름보다 평균 1만7000천원의 전기요금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전력공사의 검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 8월 1일부터 12일까지 검침한 874만 가구 중 659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요금이 오른 659만 가구의 증가액은 가구당 평균 1만7258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체 874만 가구의 절반 이상인 484만 가구의 증가액은 2만원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기요금 폭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았지만, 실제 10만원 이상 증가한 가구는 12만 가구로 전체의 1.4%에 불과했다.


전기요금 폭탄을 피해갈 수 있었던 이유로는 누진제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전기 사용을 최대한 자제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지난 7일 발표한 7~8월 누진제 한시 완화가 반영되면 가구당 전기요금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산업부는 누진제 한시 완화 적용시 2구간 이상에 속한 1512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7∼8월 두 달간 월평균 1만370원(19.5%) 감소한다고 전망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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