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한국 레슬링의 간판 류한수(30·삼성생명)가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왕좌를 지켰다.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홀에서 열린 ‘2019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kg 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의 알마트케비스파예프를 5-4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14년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류한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2연패에 성공했다.


16강에서 태국의 디마트 퐁싯을 8-0으로 완파한 류한수는 8강에서 키르기스스탄의 이스마일 로프 아만투르와 1-1로 맞섰으나 나중에 점수를 딴 선수가 승리하는 후취점 우선 원칙으로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4강에서 류한수는 중국의 장가오취안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결승행에 성공했다.


케비스파예프와 결승에서 맞붙은 류한수는 경기 초반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1점을 내준 후 파테르를 받았다.


류한수는 상대의 그라운드 기술에 당하면서 2점을 더 헌납해 0-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곧바로 뒤집기에 성공, 대거 4득점을 올리면서 4-3으로 역전햇다.


케바스파예프에 1점을 내주면서 4-4로 1피리어드를 마친 류한수는 2피리어드에서도 팽팽한 대결을 이어갔다.


류한수는 경기 종료 20초를 남겨놓고 케비스파예프를 매트로 내리 꽂으며 2점을 추가했으나 심판이 상대의 챌린지를 받아들이면서 1점만 획득했다. 이후 남은 시간 리드를 잘 지키면서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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