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박성현(25·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IWIT) 챔피언십에서 치열한 연장승부 끝에 정상에 올랐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659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박성현은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치면서 리데트 살라스(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한 박성현은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승리를 낚았다.


이날 경기로 시즌 3승째를 기록한 박성현은 에리아 쭈타누깐(태국)과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으며 종전 세계랭킹 1위였던 쭈타누깐을 밀어내고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타차 공동 2위로 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은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였다. 그러나 살라스 역시 2언더파로 반환점을 돌면서 두 선수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10번 홀에서 균형이 맞춰졌다. 박성현은 버디를 잡아 보기에 그친 살라를 따라잡았다. 그러나 살라스가 11번 홀에서 곧바로 버디퍼트에 성공하면서 격차는 다시 벌어졌다.


1타 차의 살얼음판 승부는 17번홀에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살라스가 파세이브에 실패하면서 박성현과 공동 선두를 허용한 것.


박성현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솎아내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반면 살라스는 파에 그치면서 트로피를 내주고 말았다.


한편 양희영(29·PNS창호)은 두 선수에게 1타 뒤진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양희영은 버디 6개로 뒤집기를 노렸으나 7번홀 더블보기와 17번홀 보기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23·하이트진로)은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단독 4위를 차지했고, 이미향(25·볼빅)은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 공동 7위에 오르면서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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