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한국전력공사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420억원 규모의 배전설비 사업을 수주했다.


한전은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청(CDEEE)과 3780만 달러(약 420억원) 규모의 ‘도미니카공화국 3차 배전 EPC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전은 이번 계약으로 도미니카공화국 남부지역과 동부지역에 ▲전주 8969기 ▲전선 3042km ▲변압기 1570대 ▲전력량계 6만8890대의 배전설비를 신설?교체하는 사업을 2년간 진행한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1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 배전 EPC계약이다. 한전은 누적매출이 1억4000만 달러(약 158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송배전 손실률이 약 30%에 달하고,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가 낙후돼 정전이 자주 발생하는 등 전기 품질과 전력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청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송배전 계통 건설과 운영 기술력을 갖춘 한전이 도미니카공화국 전력 사업에 참여해 송배전 손실 감소와 전력 인프라를 개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도미니카공화국을 카리브해 연안 및 중남미 지역 해외사업 개발 거점국가로 삼고 전기차 충전, 에너지효율화,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에너지신사업과 다양한 발전사업 등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전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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