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서수진 기자] 또 한 번 고혈압약 발암물질 리스트가 공개되면서 환자들의 불안감이 잇따랐다.


식약처는 6일 국내 수입·제조되는 모든 발사르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내사인 대봉엘에스가 제조한 일부 발사르탄에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돼 잠정 판매 및 제조 중지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에서 제조한 일부 고혈압약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돼 총 219개 품목에 대한 판매·제조가 잠정 중지된 바 있다.


또 한 번 고혈압약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되면서 리스트가 공개 됐지만, 네티즌은 혼란스러운 반응을 연신 내비치고 있다. 이는 식약처가 발표한 입장 때문이다. 현재 고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는 이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사진=YTN뉴스캡처

식약처는 발암물질 고혈압약에 대한 판매 잠정 중단 조치를 내렸지만 해당 의약품이 인체에 어떤 해를 끼치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식약처와 의료계, 미국의 심장협회 등에서는 고혈압약을 복용하던 환자가 발암물질 논란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약을 끊어버릴 시 더욱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반드시 담당의와 상의하고 약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발암물질 고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해서 당장 약을 끊고 고혈압을 방치하면 당뇨, 중풍, 뇌졸중, 부정맥,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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