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서수진 기자] 까사미아 침구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되면서 실질적으로 ‘라돈’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안위(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30일 까사미아의 토퍼 세트(토퍼+베개)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되면서 해당 업체에 수거 명령 등 행정조치를 실시하도록 했다.


대진 침대에 이어 까사미아 침구에서까지 라돈이 검출되면서 국민들의 불안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MBC뉴스캡처

까사미아 침구에서 검출된 라돈은 암석이나 토양 등에 존재하는 우라늄이 몇 차례 붕괴를 거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무색·무미·무취의 기체이다. 라돈은 지구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자연방사능 물질로 공기 중에 포함돼 있으며, 숨을 쉬는 한 라돈을 피할 방법은 없다.


문제는 라돈이 폐암 발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물질이라는 것이다. 라돈은 비흡연 폐암 원인 1위로 지목되고 있다.


라돈은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원소가 쪼개지면서 방사선의 일종인 알파선이 나오고 이 알파선이 폐 조직을 파괴하고 폐세포 내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켜 폐암을 유발한다.


세계보건기구는 라돈을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전세계 폐암의 3~14%가 라돈에 의한 것이라는 보고도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에 따르면 매년 라돈에 의한 폐암으로 2만 1000명(10% 수준)이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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