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큰 불편(사진=연합뉴스TV)

[스페셜경제=서수진 기자] 최대 1시간30분, 지연된 열차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 29일 오후 7시30분경, 광명역과 천안 아산역 사이에 위치한 남산분기점에서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서 해당 구간을 지나가는 KTX와 SRT 등 고속열차가 지연 운행됐다. 이번 지연 문제로 불편을 끼친 승객은 수천여명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 측이 통신장애를 복구하는데 걸린 시간은 약 1시간30분. 오후 9시가 돼서야 복구 작업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여파로 운행 지연은 계속됐다.


열차의 지연으로 뒤늦게 서울역에 도착한 승객들을 위해 지하철 막차 운행 시간을 연장했고 규정에 따라서 보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통신 문제를 일으킨 사고 원인에 대해선 코레일 측이 조사 중이다. 다만 폭염으로 인해 벌어진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고속열차의 지연 문제는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SRT 열차는 지난 5월에도 신호장치 장애로 운행이 지연된 바 있다. 당시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열차의 신호장치 장애로 40분 지연 출발했다.


지난해 9월엔 인천국제공항역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고장나 열차마다 10∼30분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최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 탓에 KTX 등 고속열차들이 서행을 하기도 한다.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KTX와 SRT 등 고속철이 레일 온도 상승 때문에 서행한 경우가 올 들어 26일까지 총 83회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폭염 때마다 서행을 하는 이유는 기온 상승으로 레일 온도가 올라가면 열팽창 때문에 레일이 뒤틀리거나 엿가락처럼 늘어나 탈선 등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재해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나 승객들의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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