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서수진 기자] 그룹 스펙트럼이 또 한 번 ‘상처’를 입었다. 어렵게 데뷔한 이들이 ‘멤버 사망’이라는 힘든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

지난 27일 스펙트럼의 멤버 김동윤이 숨졌다. 김동윤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김동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속한 그룹 스펙트럼에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쏠렸다. 스펙트럼은 지난 5월 데뷔한 남자 7인조 그룹이다.

‘데뷔 무산’이라는 아픔을 겪은 바 있는 스펙트럼의 멤버 민재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연습생들을 한 데 불러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재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멤버 7명 중 4명을 제가 모집했다”면서 “화랑과 빌런은 다른 회사에서 함께 데뷔를 준비했던 사이고, 재한이는 부산에서 같은 실용음악학원에 다니던 사이에요. 스펙트럼이라는 팀이 멤버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 '다시 같이 해보자'고 설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재는 “동규 형은 예전에 같은 회사에서 오디션을 본 적이 있던 사이인데, 오디션에 지원한 걸 보고 대표님께 강력 추천했다. 그리고 빌런과 막내 은준은 같은 학원에서 오디션을 본 적이 있는 사이라고 하더라”며서 “컬링 대표팀 '팀 킴' 못지않은 이야기아니냐”며 밝게 웃어보였다.

스펙트럼 멤버 모두 데뷔를 목표로 하던 차에 상처를 겪었던 터라 이번 데뷔는 더욱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들에게 멤버의 사망이라는 상황이 닥치면서 또 한 번 정신적인 상처를 입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