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서수진 기자] 소설 ‘광장’의 저자인 최인훈 작가가 23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23일 오전 10시 46분 최인훈 작가는 대장암 말기로 투병하던 중 결국 숨을 거뒀다.


최인훈 작가는 ‘광장’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들로 한국문학사에 큰 획을 그으면서 별세 소식에 팬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최인훈 작가는 작품성뿐만 아니라 올곧은 심성으로도 주목을 받아왔다. 최인훈 작가는 생전 “(제자들에게) 매순간 번뜩이는 영감을 주지도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인훈 작가는 "문학은 한마디로 '이런 것'이라고 정의하기 힘들다. 모범답안이 없다. 나는 시와 소설에 엄격한 구분을 두지 않는다"고 제자들에게 밝혔다.


또 "젊은 시절 나는 꽤 까다로운 편이었지만 지금은 겸손할 수 있다면 한없이 겸손하고 싶다"면서 "(제자들에게) 꽤 괜찮은 문학인으로 살든 그저 조용히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하든 그 동안의 세월을 거저 살아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도 어딜 나설 때 다만 여러분에게 창피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생각하고, 분발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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