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서수진 기자] 피겨선수 데니스 텐의 마지막 모습이 팬들은 함께 울게 했다.


19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피겨선수 데니스 텐이 칼에 찔려 숨졌다. 자신의 차량의 백미러를 훔치려는 범인 두 명과 실랑이를 벌이다 벌어진 사건이다.


피겨선수 데니스 텐의 마지막이 더욱 아쉬운 이유는 그가 한국과 핏줄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국내 피겨선수들도 데니스 텐의 마지막을 애도하며 슬픔을 나눴다.


사진=데니스 텐 SNS

데니스 텐은 2014-2015시즌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남자 싱글 부문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는데 당시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당시 데니스 텐은 경기 후 우승자 인터뷰에서 “이 대회를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 많은, 열렬한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2월에 있는 한국 대회(4대륙 선수권)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데니스 텐은 4대륙 선수권에서 빈틈없는 연기로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 고국 카자흐스탄에서뿐만 아니라 제2의 고향 서울에서도 남자 싱글 영웅으로 등극한 것이다.


또 “김연아를 통해 영감을 얻었고 김연아의 회사(올댓스포츠)를 만나 피겨 선수로서 다시 피겨에 대한 승부욕을 얻었다”는 데니스 텐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도 한국에서 볼 수 있길 바랐다.


또 데니스 텐은 “관중들이 너무 미인이라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며 웃으며 말하는 센스까지 발휘해 한국 팬들을 웃게 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