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서수진 기자] ‘민긍호의 후손’ 데니스 텐이 난투극 중 칼에 찔려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졋다.


‘민긍호 후손’ 데니스 텐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친 범인 두 명과 난투극을 벌이다 칼에 찔려 과다출혈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범인 두 명을 수배하고 있다.


데니스 텐은 구한말 강원도 일대에서 독립군 의병장으로 활약한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이다.


사진=데니스 텐 SNS


데니스 텐은 카자흐스탄에서 피겨스케이팅 영웅으로 자국에서 김연아 선수 못지않은 인기와 영향력을 갖고 있던 스포츠 스타였다.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데니스 텐.


메달 획득 후 카자흐스탄 전체가 피겨 열풍이 불었고 아이스링크조차 없던 나라에 빙상시설이 생기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민긍호 선생의 후손으로 알려지며 친숙하게 다가온 바 있다.


그는 소치올림픽에서 김연아와 함께 피겨스케이팅 갈라쇼 마지막 무대에서 아름다운 블루스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민긍호 선생은 1907년부터 항일 무장투쟁을 전개했으나 이듬해인 1908년 일본군에 의해 피살, 순국했다. 이후 정부가 1962년 민긍호 선생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