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서수진 기자] 신일그룹 측이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발견한 가운데, 이와 관련한 깜짝 놀랄 사실을 일부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신일그룹 측은 “지난 15일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1.3㎞ 떨어진 수심 434m 지점에서 보물선 돈스코이호 선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보물선 돈스코이호는 113년 전인 1905년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 공격을 받고, 배를 빼앗길 위기에 닥치자 침몰 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일그룹 측에 따르면 돈스코이호는 러이시아의 거북선으로 불리는 군함으로 역사적 가치만 10조원에 이르며, 금화 5500상자 200톤 (현 시세 150조원) 의 보물이 실려 있다.


사진=채널A 뉴스캡처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밝힌 신일그룹은 서울에 본사를 둔 건설 전문 해운업체다. 러시와 정부와 인양에 대한 보상과 세부 사항에 대해 조율과 협의 과정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선 1981년 도진실업이라는 회사가 보물선 돈스코이호 인양을 시도한 것이 최초다. 도진실업은 당시 매장물 발굴 허가를 얻어 탐사를 시도했다. 하지만 당시 기술로는 한계가 있어 돈스코이호를 발견하는 데 실패했다.


이어 인양사업에 뛰어든 곳은 1998년 외환위기로 위기에 처했던 동아건설이었다. 동아건설은 쓰러져 가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사활을 걸고 인양사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거듭된 실패 끝에 2000년 12월 보물선 실체가 확인됐다고 알려지면서 당시 동아건설 주가는 급등했다. 하지만 동아건설은 실체를 확인했다던 돈스코이호를 인양하지 못했다. 결국 주가가 떨어지며 동아건설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해를 봤다. 이듬해인 2001년 3월 9일 서울지법은 동아건설 파산을 결정했다.


신일그룹은 4단계 작업 중 첫 번째 선체탐지재작업, 두 번째 선체식별재작업을 마쳤다. 이제 세 번째 선체 내 매장물 샘플링작업과 네 번째 선체 인양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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