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디자인 혹평일색…준중형車 1등의 셀프디스?

김은배 기자 / 기사승인 : 2018-07-13 09:19:1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1등의 안일한 외모 가꾸기?…누리꾼들 “안 하느니만 못한 새 화장법”
유출된 페이스리프트 아반떼 사진 (전면)


[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준중형차 시장의 황제로 군림하고 있는 아반떼가 안 하느니만 못한 ‘새 화장’을 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앞두고 있는 아반떼의 외관 유출 사진이 다수의 누리꾼들에게 기존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신형 아반떼의 유출사진이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돌고 있다. 앞서 현대차가 미래 콘셉트카 ‘르 필 루즈’를 통해 공개한 차세대 아이덴티티 ‘센슈어스 스포티니스’의 이미지가 묻어나온다.


2015년 9월 출시 된 현재 아반떼 디자인


다만, ‘르 필 루즈’가 처음 공개됐을 때 누리꾼들의 반응이 대체적으로 호감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았던 것에 반해 이번 아반떼의 디자인에 대해선 ‘시대에 역행하는 디자인’이라느니 ‘찌그러진 K7(기아 준대형 세단)같다느니’하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헤드라이트 디자인과 그릴에서 안개등으로 이어지는 곡선과 크롬장식 등은 K7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부분이 있어 보인다. 다만 전반적인 디자인이 호평을 받았던 K7에 비해 뭔가 어색한, 2% 부족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 대체적인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기아자동차 K7 모델


심지어 일부 자동차 딜러들이 “멋진 기존 디자인 아반떼를 살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지금 사야한다…할인은 덤”이라는 취지의 판매글을 블로그와 인터넷 카페 등에 게재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페이스리프트는 자동차업체가 해당모델의 풀체인지(완전변경) 주기 사이에 신차효과를 한 번 더 누리게 하기 위해 투자하는 개념이라는 점에서 누리꾼들의 이같은 반응은 현대차 입장에서 돈을 투자하고도 효과가 반감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들게 할 것으로 보인다.


유출된 페이스리프트 아반떼 사진 (전면 확대)


2015년 9월 출시 된 현재 아반떼 디자인


1위 아반떼가 무시할 수 없는 준중형시장 전체 위기


특히나 아반떼는 현대차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링카라는 점에서 이같은 우려를 쉽게 간과할 수 없어보인다. 특정 이슈에 따라 상대적으로 등락 폭이 크게 작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아반떼는 지난 2015년 9월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된 이래 국내 월간 판매량에서 1위를 놓친 달을 손에 꼽을 정도다. 금년 상반기만 보더라도 아반떼는 총 3만5803대를 팔며 준중형차 판매량 1위를 수성했다. 상반기 전체 판매량이 7만3372대인 것을 감안하면 거의 시장의 반을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아반떼는 페이스리프트 주기가 다가오는 데 반해 한국GM의 크루즈, 기아차의 K3가 풀체인지 된 것이 비교적 최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더욱 괄목할만한 수치다. 특히 판매량 2위를 나타내고 있는 K3도 아반떼 판매량을 추월한 것은 신차효과를 본 ‘한달간’밖에 없다.


유출된 페이스리프트 아반떼 사진 (후면)


이같은 아반떼의 높은 위상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는 페이스리프트 유출 디자인의가혹한 혹평을 가속화 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아반떼는 현재 준중형차 시장의 1위이긴 하지만, 준중형차 시장 자체가 최근들어 침체기를 맞고 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지점이 있다.


준중형차 시장은 최근 체급이 겹치는 B세그먼트 SUV 시장의 인기에 하락세다. 최근 준중형차 상반기 성적이 작년 실적에 비해 큰 변동폭이 없긴 하지만, 작년 실적은 이미 그 전년도인 2016년 실적에 비해 20%나 하락한 상태였다. 아반떼의 안일함이 질타를 받는 이유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스페셜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은배 기자
  • 김은배 기자 이메일 다른기사보기
  • 금융전반 및 자동차·방산 업계를 맡고 있는 김은배 기자입니다. 기저까지 꿰뚫는 시각을 연단하며 매 순간 정진하겠습니다.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이슈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