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포르투갈을 넘어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로 꼽히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마드리드(스페인)을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로 이적한다. 그야말로 세기의 이적이 성사된 것이다.


10일(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는 성명을 통해 호날두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발표햇다.


이로써 지난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호날두는 9년 만에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유벤투스는 “레알 마드리드 출신으로 5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한 이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고 소개했다.


호날두가 이탈리아 리그에 몸 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는 2022년 6우러 30일까지 유벤투스 소속으로 뛰게 된다. 이적료는 1억 유로(한화 약 1,308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는 2년에 걸쳐 레알 마드리드에 금액을 지불하기로 했으며, 호날두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스페인과 이탈리아 언론 등 외신은 3,000만 유로 수준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2002년 포르투갈 클럽인 스포르팅을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며 이듬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눈에 띄어 맨유에 입성하게 됐다.


맨유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한 그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으며, FC바르셀로나 소속 리오넬 메시와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를 5차례 수상했다.


아울러 최근 3년동안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정상에 올려놓기도 했다.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통산 성적은 438경기 출전 451골이며 이는 레알 마드리드 역대 득점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우리 구단과 세계 축구계에 가장 영광적인 시대를 쓴 선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영원한 아이콘이자 차세대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리에A를 평정하고 있는 유벤투스는 호날두가 가세하면서 유럽 정상 복귀의 꿈을 키워나가게 됐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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