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안정화 약속한 GM…대답은 ‘황소개구리 중형SUV’ 이쿼녹스

김은배 기자 / 기사승인 : 2018-06-21 16:14:1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풀체인지 싼타페’·‘베스트셀링 쏘렌토’·‘프랑스감성 QM6’ 국내생태계 정복 가능할까


[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한국GM이 군산공장 폐쇄로 대표되는 구조조정의 쓴 맛을 본 뒤 국내 중형SUV 시장에 황소개구리를 풀어 위기를 만회할 심산으로 보인다.


한국GM이 중형 SUV 이쿼녹스의 국내 출시를 본격화 했다. 지난 2월부터 석 달간 정부와 지원협상 줄다리기를 하고, 노조와의 인건비 감축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서 기존에 없던 주력 모델을 가져와 국내 판매망을 안정화 시키겠다는 약속을 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중형 SUV 시장은 첫 등장 이래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국내 베스트셀링카로 자리매김한 기아차 쏘렌토와 비교적 최근 풀체인지로 화려하게 부활한 현대차 싼타페, 프랑스 감성의 QM6가 일찌감찌 자리매김하고 있는 시장이라 국내시장 성적은 쉽게 예단할 수 없다.


그럼에도 GM 측은 자신있어 하는 모양새다. 한국GM 카허카젬 사장은 지난 7일 부산모터쇼에서 “이쿼녹스를 타면 진정한 쉐보레 DNA를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쿼녹스가 쉐보레 차량 중 가장 많이 팔리는 ‘베스트셀링 카’라는 자부심에서 나온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쿼녹스는 GM SUV 라인의 간판 격 모델이다. 지난 2004년 출시된 1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현재 3세대까지 판매되고 있다.


미국에선 지난해 29만대가 팔려나가 풀사이즈 픽업트럭 ‘실버라도’에 이은 북미 최다 판매 모델로 등극했다.


금년 1~4월엔 미국판매량 총 11만429대를 기록하며 미국 시장 내 판매 중인 300여 종 자동차 모델 가운데 8위에 올랐다. 이는 현대차 싼타페(3만7952대)와 기아차 쏘렌토(3만301대)의 현지 판매량을 배 이상 상회하는 성적이다.


디자인, 차체강성, 퍼포먼스, 연비…빠지는 것 없는 팔방미인


이쿼녹스는 최근 호평받고 있는 GM의 디자인 정체성 ‘린 머스큘러리티’를 기반으로 한다.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전면 그릴은 위아래로 맞닿아 견고한 느낌을 주며, 그릴 양옆으로 예리한 곡선을 그리는 LED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이 매서운 눈매를 형성하고 있어 흡사 중세기사의 투구같은 느낌을 받게 한다.


고속 주행할 경우 그릴이 닫히며 전면부 공기저항을 줄이는 ‘에어로셔터’가 장착됐는데 이는 동급 최초다. 차체 길이에 비해 축거(휠베이스) 비율이 동급 SUV 중 가장 높기 때문에 트인 내부 공간도 장점이다.


이쿼녹스는 기가스틸 20%를 포함, 차체 82% 이상을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으로 채웠다. 경량화와 차체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셈.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이쿼녹스는 빛난다. 1.6L 다운사이징 디젤엔진은 최고 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m를 구현한다. 디젤엔진 소비층의 연비기준도 충족할만 하다. 이쿼녹스의 복합연비는 L당 13.3㎞다.


고급 옵션 다수 기본장착, 동급 최초 기능도 多


이쿼녹스에 탑재된 각종 첨단 안전시스템도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쿼녹스는 미국 신차 평가 프로그램 안정성 종합평가 부문에서 최고등급인 별 다섯 개를 따낸 괴물이다. 고강성이면서도 경량화된 차체는 충돌 사고가 발생할 경우 차체 구조가 승객을 위한 ‘세이프티 케이지(Safety Cage)’로 기능한다. 충격 에너지를 분산하고 운전자와 탑승객을 보호하는 역할이다.


이쿼녹스는 또 레이더 센서와 전후방 카메라를 활용해 차량 주변 감시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잠재적 사고 예방을 위한 360도 전방위 안전시스템도 탑재했다. 아울러 주행 중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시티 브레이킹 시스템(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과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 고급 트림 옵션이 기본 장착 돼 있다.


GM의 특허 기술인 ‘햅틱 시트(무소음 진동 경고 시스템)’도 기본이며 이는 동급 최초다. 해당 시스템은 잠재적인 사고 위험을 미리 감지해 운전자에게 시트 쿠션 진동으로 위험 방향을 알려준다.


편의사양도 만만치 않다. 뒷좌석 원터치 폴딩 시스템과 발의 움직임만으로 트렁크를 열고 닫을 수 있는 핸즈프리 테일 게이트 등 패밀리 SUV의 미덕에도 신경 쓰고 있다. 또 스마트폰 충전 및 전자기기 사용을 위한 USB 포트는 4인 가족이 동시 충전할 수 있도록 4개가 장착 돼 있다. 220볼트 인버터는 물론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스페셜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은배 기자
  • 김은배 기자 이메일 다른기사보기
  • 금융전반 및 자동차·방산 업계를 맡고 있는 김은배 기자입니다. 기저까지 꿰뚫는 시각을 연단하며 매 순간 정진하겠습니다.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이슈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