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현대자동차가 해외 매출이 증가하고 국내 매출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금감원 전자공시와 CEO스코어에 따르면 현대차의 3년 동안 국내 매출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연도별로 보자면 ▲2015년 40조 6674억원 ▲2016년 38조 823억원 ▲ 2017년 38조 827억원 등으로 3년 동안 총 2조 6000억원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서 전체 매출에서 국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5년 44.2%%에서 2016년 40.7%, 2017년 39.5%로 감소하고 있다.


이에 반면에 해외매출은 지난 2015년 51조 2913억원 이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55조5666억원, 2017년 58조2933억원으로 3년 사이에 7조원 이상 증가했다. 또한 해외 매출 비중도 지난 2015년 55.8%에서 2016년 59.3%, 2017년 60.5%로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자면 미주는 2015년 29조1276억원에서 2017년 30조8044억원으로 증가했고, 유럽 매출은 같은 기간 13조174억원에서 16조2504억원으로 늘어났다. 아시아지역의 매출 역시도 2015년 7조864억원에서 비해서 지난해 8조 1934억원으로 늘어났다.


국내 매출은 감소했지만 해외매출이 증가하면서 현대차 전체 매출 역시 증가했다. 2015년 91조9587억원에서 지난해 96조3761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측은 “해외매출이 증가하는 이유는 제품 믹스 때문”이라며 “과거 해외부문 매출이 소형차 위주였다면 점차 중대형차가 증가하고 있어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매출 감소는 “환율 이슈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 환율이 하락(원화 강세)하며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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