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서울 성북구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성북문화재단·협동조합 문화변압기·누리마실친구들이 주관하는 <제10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이 오는 16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성북로 일대에서 열린다.

작년에 이어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은 ‘문화다양성 잔치夜’라는 주제로 요리·마켓·공연·체험(놀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성북구는 ‘다문화’ 대신 ‘상호문화’를 사용하며 활발한 문화다양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축제 역시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다국가 문화다양성을 넘어 사회소수자를 아우르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할 수 있는 지역에서의 문화다양성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따라서 성북 지역의 주민·예술가·가게뿐만 아니라 대사관을 비롯하여 시민 모두가 문화다양성 주체들로 의미와 가치를 확산하며 시민들의 참여 및 교류를 유도하고 있다.

<누리마실>은 ‘지도에 없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문화다양성 마을’에 정착한 기념으로 축제의 모든 사람들을 초대하고 만찬을 즐기는 문화다양성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해서 맛있는 ‘세계음식요리사(요리)’, 다양해서 즐거운 ‘우주별별놀이터(체험·공연)’, 다양해서 빛나는 ‘지구만물장(마켓)’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먼저 ‘문화다양성 캠페인’에서는 올해 10회를 맞이해 우리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살아갈 수 있는 축제 안의 문화다양성 마을을 만들어본다. ‘누리마실 마을 약속 만들기’, ’누리마실친구들 초대 EVENT’, ‘누리마실 문화다양성 퍼포먼스’, ‘문화다양성 지역가게 지지 선언’ 등 다양한 축제 캠페인 이벤트들을 통해 문화다양성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더불어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은 민관이 공동주관하는 민관 거버넌스 5년을 맞이했다. 축제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단계부터 누리마실 민관협력사업단을 구성해 주민 참여를 넘어 주민 주도의 거버넌스 축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축제와 차별화되는 동시에 축제의 문화다양성의 방향을 더욱 강력하게 뒷받침해주고 있다.


다양해 맛있는 요리는 대사관 초청 및 국내·외 요리사 공모를 통해 세계 각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세계음식요리사’가 있다. 특히 ‘세계음식요리사’는 성북구가 세계 40여 개 국 대사관저가 위치해 있어 대사관을 공식 초청해 각국의 요리 및 문화를 살펴볼 수 있게 된다.

각 대사관저의 요리사들이 직접 요리한 집밥이나 대사관이 추천하는 세계요리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올해는 특히 각 나라의 문화를 구경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또한 작년과 마찬가지로 축제 현장에서 ‘누리마실친구들’이 음식해설사로서 나라별 문화와 음식에 대해 소개 할 예정이다.

다양해서 즐거운 ‘우주별별놀이터’에서는 ‘지도에 없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문화다양성 마을’에 정착한 기념으로 축제의 모든 사람들을 초대하고 만찬을 즐기는 콘셉트의 문화다양성 공연이 펼쳐지며, 다양한 콘텐츠들을 통한 문화다양성 체험들이 준비돼 있다.

‘초대’와 ‘만찬’이라는 키워드로 문화다양성 잔치에 주민들을 초대하는 이번 축제 공연은 거대하고 특별한 식탁과 등장하는 <여우와 두루미:서로의 차이를 알아가는>, 포춘 쿠키를 나눠주며 만찬에 초대하는 <포춘 doll:함께 먹는 밥>, 비가 떨어지는 우산을 관객과 함께 쓰며 이야기를 나누는 <비 내리는 사람들> 등 비일상적인 등장인물들을 통해 문화다양성의 의미를 담을 예정이다.

올해 ‘우주별별놀이터’에서는 각자의 상상을 펼치고 서로의 다름을 즐기는 문화다양성 마을로 초대한다. 음식/음악/미술/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콘텐츠들을 통한 문화다양성 체험으로 일상적인 공간인 거리가 우리의 놀이터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다양해서 빛나는 ‘지구만물장’에서는 문화다양성을 담은 공예품이나 핸드메이드 제품, 세계 만물 등 문화를 담은 물건들을 구경할 수 있다. 또한 걷기 좋은 길로 새단장한 성북동길 곳곳에 편히 앉아서 음식과 공연, 마켓,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된다.

한편, <제10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은 16일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되며, 행사장은 성북로 2차선에 걸쳐 도로 400m에 마련된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를 이용하면 도보로 10분 거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성북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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