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현주 인턴기자]매년 1월과 6월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간하는 세계은행(WB)이 지난 5일 세계 경제전망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은행(WB)은 올해 경세성장률을 유지하되, 내년과 내후년에는 다소 성장폭이 축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이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 보고서에 따르면, WB가 전망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의 전망치와 동일하다. 또한 WB는 2019년과 2020년은 각각 3.0%, 2.9%의 전망치를 내놓았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 WB는 "올해는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겠지만, 향후 2년간은 점진적으로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WB는 선진국의 성장률을 2.2%로 전망했으며, 특히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2.5%에서 6월 2.7%로 0.2%p 상향 조정했다. 신흥국의 경우 지난 1월과 동일한 4.5%의 경제성장률을 전망했다.


이와 함께 WB는 세계 경제의 하방 위험요인(downside risk)으로 ▲ 보호무역주의 강화 ▲ 금융시장 변동성과 개발도상국의 취약성 ▲정치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인한 신흥국의 피해를 가장 우려했다.


WB는 “법적으로 허용된 비율까지 관세가 증가할 경우 세계 무역 흐름이 9% 감소할 수 있다”며 “이는 2008~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 나타난 수치와 비슷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에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 역시 보복 관세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자료제공=World Bank)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