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의 막내 이승우가 “죽기살기로 하는 것은 대표팀에 들어온 모두가 똑같다”며 막내답지 않은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다부진 각오로 생애 첫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4일 오후 4시(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스테인버그 스타디온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우는 “죽기살기로 하는 선수들은 골키퍼,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등 23명이 모두 똑같다”며 “이제는 조금 잘해야 할 것 같다. 팬들이 응원해주는 만큼 보답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세리에A 베로나에 속한 이승우는 시즌 중반까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대표팀 승선은 기대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리그 막판 출전 기회를 조금씩 늘리기 시작한 이승우는 예비명단에 포함된 데 이어 평가전에서 활약을 펼치며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불과 한 달 사이의 일.


이에 대해 이승우는 “당연히 기분이 너무 좋다. 대표팀이라는 자리에 들어와 꿈을 이룬 것 같다 행복하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분이 들뜬 상태”라고 설명했다.


온두라스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골을 도왔던 이승우는 “최고의 형들과 같이 뛴다는 자체만으로 너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던 경기였다”며 그날의 경기를 회상했다.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을 부여받은 이승우에게 거는 팬들의 기대 역시 엄청난 상태.


이승우는 “10번을 받는다고 경기장에서 하는 역할과 평상시 행동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번호만 10번을 받았을 뿐 평상시와 똑같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요한 10번을 받으면서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 그는 “자신감 있게 현등과 경기장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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