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一家특집]국내 1호 건설사 ‘대림산업’ 3세대 개막과 경영쇄신 외친다?③

선다혜 기자 / 기사승인 : 2018-05-29 14: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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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광화문광장?경부고속도로’ 대한민국의 역사 쌓아

최초의 브랜드 아파트 ‘e편한세상’ 탄생
흔들리지 않는 ‘78년 역사’ 앞으로 행보?


[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국내 1호 건설사인 대림산업이 창립 78년 만에 오너3세 경영체제에 시동을 걸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대림산업은 국회의사당, 광화문광장, 독립기념관, 올림픽주경기장, 세종문화회관 등 굵직한 건물들을 세웠으며, 정밀시공이 요구되는 중화학 플랜트, 대형발전소, 고속 등을 만들면서 국내 산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오너 3세인’ 이해욱 부회장의 체제의 안정을 위해서 ‘경영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때문에 현재 대림산업은 자체적으로 강도 높은 수준의 ‘경영 쇄신안’을 발표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스페셜경제>는 대림산업에 대해서 면밀히 살펴보기로 했다.


고(故) 이재준 회장, 국내 1호 건설사 탄생


대림산업의 모체가 되는 ‘부림상회’는 고 이재준 회장의 나이 22세였던 1939년 10월에 탄생했다. 그는 ‘일본인 밑에서는 공부할 수 없다’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서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18세부터 부친이 경영하던 정미소에서 일을 했다.


인천 부평역에서 터를 잡고 시작한 부림상회는 당시 돈으로 자본금 3만원에 종업원 7명으로 출발했다. 목자재와 건자재를 취급하면서 원목을 개발 사세를 키웠다. 그러던 중 고 이 전 회장은 건설 자제만 납품에만 만족하지 않고 직접 ‘건설업’에까지도 뛰어든다.


부림상회는 지난 1947년 4월 부평경찰서 신축 공사에 참여하면서 토건업에 진출했다. 그리고 같은해 상호를 대림산업(주)로 변경하고 법인회사로 전환했다.


특히 6.25전쟁 직후에 대림산업은 폐허가 된 국토를 복구하는데 총력을 다하는 등 나라를 발전에 기여했다. 이후 1960년대에는 박정희 정부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참여해서 한강의 기적을 이뤄내는데 일조했으며, 1970년대 중동 붐이 불자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등 해외건설 사업에까지 참여했다.


이준용 명예회장 ‘대림산업’ 기틀 다져


현재 대림산업의 기틀을 닦은 사람은 바로 이준용(80)명예회장이다. 이 명예회장은 지난 1966년 대림산업에 처음 몸을 담았다. 이 명예회장의 경우 ‘맨땅의 헤딩’하는 격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던 부친 고(故) 이 전 회장과 달리 정규 교육을 받은 후 경영수업을 받은 ‘엘리트 사업가’ 였다. 특히 그는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후 미국 덴버대에서 통계학을 전공함으로서 유창한 영어실력과 함께 해외감각을 익혔다.


이를 기반으로 이 명예회장은 대림산업이 1960~1970년대 해외 건설시장 붐이 불 때 ‘해외 수주’를 따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1966년 베트남 진출로 국내 최초 해외건설시장을 개척한 이후, 70년대 중동건설 붐이 불 때도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에 지금도 ▲베트남 하노이 경전철 ▲싱가포르 톰슨라인 지하철 공사 등 해외건설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해외사업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사세를 확장하는데 일조했다. 특히 1979년 사장 재임 시절 당시 대림산업의 주력 사업이었던 건설사업 외에 ‘유화부문’까지 더하면서 현재 대림건설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잡은 ‘건설과 석유화학’ 사업을 구축했다. 또한 그는 건설업계 최초로 업무 전산화 작업을 추진하는 등 경영정보시스템 만들었다. 2000년대에는 국내 최초 브랜드 아파트인 ‘e편한세상’을 만들면서 아파트의 브랜드화를 이끌었다.


경영쇄신 외친 ‘3세 ’이해욱 부회장


재계에서는 오너3세인 이해욱 부회장 경영 체제가 안정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영 쇄신’이 우선적이라고 보고있다. 이에 지난 1월 14일 ‘전면 경영쇄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일감 몰아주기 해소 ▲지배구조 개선 ▲상생협력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따라서 대림그룹은 일감 몰아주기 논란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 2018년부터 신규 계열거래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룹 내 순환출자를 올해 1분기 내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대림코퍼레이션으로 연결되는 순환출자 구조를 완전히 끊어서 단순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했다. 이해욱 부회장과 아들인 이동훈군이 지분을 100% 보유한 계열사 에이플러스디 지분을 정리하고, 오라관광의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4.32%를 처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하청업체 갑질을 근절하기 위해서 그룹 내 하도급 심의위원회 기능을 강화해 하도급법과 관련 제반 가이드라인 준수를 철저히 하고, 장기적 차원에서 협력사 경영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재계에서는 이 같은 경영쇄신 움직임이 성공적으로 끝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해욱 부회장의 결연한 의지와 노력이 뒷받침 돼야할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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