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한국 여자배구팀이 독일을 격파하며 ‘2018 여자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3연승을 달렸다.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독일과의 대회 예선 2주차 첫 경기에서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대표팀은 3-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5일 1주차 첫 경기에서 벨기에에 완패를 당했던 한국은 이후 심기일전해 도미니카공화국을 꺾은 뒤 세계랭킹 1위 중국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한국은 경기 초반 독일의 장신 선수들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날카로운 서브로 독일 수비진을 흔들었으며 선수들 역시 한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주포 김연경이다. 김연경은 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득점 3개를 포함해 총 29득점을 올렸다.


박정아는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3점을 기록했고, 이재영은 12점을 올리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블로킹과 서브에이스에서도 12-10, 13-5로 우위를 점했다.


김연경은 1세트 초반 안정된 수비와 함께 서브에이스, 후위공격에 성공하며 상대를 흔들었고, 이재영과 양효진이 빠르게 공격하며 독일의 조직력을 흔들었다.


그러나 상대의 높은 수비벽과 타점 높은 공격을 허용하는 등 고전했다. 11-6으로 뒤진 상황에서 박정아와 김연경이 공격에 앞장서며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마렌프롬, 루이자 리프만 등의 독일의 주 공격수들을 막지 못하면서 1세트를 헌납했다.


2세트 초반 독일에 밀렸던 한국은 김연경의 강타와 밀어넣기, 서브 에이스 등을 앞세워 17-1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수지의 블로킹과 박정아의 오픈 공격을 통해 점수차를 벌렸다. 세트 막판 24-24로 듀스를 허용했지만 상대의 공격 범실에 이어 김연경의 백어택으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초반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로 한국은 분위기를 바꿨다.


김연경의 블로킹, 서브 에이스, 양효진의 속공 등을 앞세운 한국은 6-3으로 달아났고, 세트 중반 이후에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과 김연경의 2연속 서브 에이스 등이 나오면서 20-1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4세트에서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김연경과 김수지는 블로킹을 통해 상대의 예봉을 차단하며 8-3 리드를 잡았고, 한국은 4세트 역시 25-16으로 가져왔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연경은 “경기 초반에 흐름을 잡지 못해 힘든 모습을 보여줬다”며 2세트부터 흐름을 찾았다고 밝혔다.


리시브, 세터토스, 블로킹 등이 살아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한 그는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힘을 내서 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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