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골프여제’ 박인비가 19전 20기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에 오르면서 세계 여자골프 4대 투어를 석권했다.


20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박인비는 김아림(23·SBI저축은행)을 1홀 차로 따돌리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7승을 포함해 19승을 수확했으며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함께 최연소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아울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골프 종목 사상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골프여제란 칭호가 누구보다도 잘 어울리는 그는 유독 국내 대회와는 인연이 멀었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2~3개 국내 대회에 출전했던 그는 번번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채 6번의 준우승에 그쳐야 했다.


그러나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박인비는 투어 참가 10년, 20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박인비는 LPGA 투어 19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4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투어 1승, KLPGA투어 1승 등 세계 4대 투어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총 25승을 거두게 됐다.


한편 박인비는 우승상금 1억 7500만원과 함께 부상으로 3500만원 상당의 굴착기를 받았으며 굴착기는 농장을 운영하는 할아버지께 선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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