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주완 SNS


[스페셜경제=서수진] 배우 한주완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평소 그는 사회성 짙은 소신 발언과 깊이 있는 발언으로 많은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인 바 있다.


한주완은 2013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을 당시 “우리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은 아직 우리가 살지 않은 날들이다”로 말문을 열었다. 프랑스 소설가 기욤 뮈소를 인용한 문장이었다.


이어 “노동자 최상남을 연기한 배우로서 지지하고 응원한다”며 철도노조의 민영화 반대 파업을 지지하는 소신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한주완은 자신의 SNS에도 “부패한 권력은 모든 것을 민영화한다”는 노엄 촘스키의 말을 올리는가 하면, 최연혜 코레일 사장을 비판하는 글과 송전탑 공사를 반대하며 목숨을 끊은 경남 밀양 주민의 소식 등을 리트윗하기도 해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한주완의 수상 소감을 접한 시인 서효인은 예전에 한주완이 좀처럼 읽기 힘든 인문서를 구입해갔다며 “어쩐지 책의 힘을 더욱 믿게 된다”는 글을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그동안 그의 행보에 대중들의 신뢰는 깊었기에 대마초 스캔들에 대한 실망감은 더욱 크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


한주완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1월 비트코인으로 대마초 10g을 구매해 자택에서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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