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현주 인턴기자]트럼프 행정부가 8일 오후 2시(한국시간 9일 오전 3시) 이란 핵협정에 대한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국제유가가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섰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75달러를 뛰어넘었다. 이는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핵협정 파기 여부 결정에 따라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강화될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대(對)이란 제재가 강화될 경우 국제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란의 수출 물량인 260만배럴 중 35만~50만배럴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제재로 인해 이란의 원유수출 감소폭이나 국제 유가 상승폭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CNBC>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2015년 이란 제재 당시와 달리 이번에는 이란 석유수출 감소폭이나 유가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이란 제재 재개로 줄어들 석유 수출 규모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감산 규모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들은 이란 제재로 인한 충격 역시 한시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6개월 내외로 미국과 이란이 재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이다.


한편 국제 유가는 트럼프 행정부가 2015년 체결된 이란과의 국제 핵협정에서 탈퇴할 의지를 내비치자 지난 한달 간 10%가 넘게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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