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잉글랜드 프로축그 프리미어리그(EPL)의 리버풀이 유럽 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3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에 오른 AS로마에 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24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모하메드 살라가 2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활약하며 AS로마를 5-2로 대파했다.


이로써 안방에서 먼저 승리를 거둔 리버풀은 지난 2006~2007 시즌 이후 1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목전에 뒀다.


당시 결승에 올랐던 리버풀은 이탈리아의 AC밀란에 1-2로 지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총 5차례의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던 리버풀이 마지막 우승 트로피를 획득한 건 지난 2004~2005 시즌이다.


지난해까지 AS로마의 유니폼을 입었던 살라는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리그에서 31골로 득점부문 1위를 달리는 살라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살라는 이날 2골을 보태면서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10골을 기록했으며 리그를 포함해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43골을 터뜨렸다.


이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2골·레알 마드리드), 리오넬메시(40골·FC바르셀로나)를 넘어서는 기록일 뿐 아니라 리버풀의 역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에 성큼 다가선 것이다.


리버풀의 역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은 1983-1984 시즌 이안러시가 기록한 47골이다.


이날 살라는 0-0으로 팽팽한 전반 35분 역습 기회에서 페널티박스에 진입한 직후 왼발로 슈팅하며 0의 균형을 깼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에도 역습을 통해 골기퍼와 일대일로 맞섰으며 골기퍼를 넘기는 칩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2-0으로 주도권을 잡은 리버풀은 살라의 도움에 힘입어 후반 11분 사디오 마네의 골을 시작으로 16분 피르미누가 골을 넣으며 단숨에 4-0을 만들었다. 이후 24분 피르미누가 쐐기골을 찍으며 5-0을 기록했다.


그러나 AS로마 역시 마냥 무기력하게 당하지는 않았다. 후반 26분 에딘 제코가 첫 골을 넣었으며 후반 40분 디에고 페로티가 페널티킥에 성공했다. 이로써 AS로마는 원정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홈에서 역전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됐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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