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한국 여자축구가 2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17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5·6위 결정전’에서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필리핀에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상위 5개국에 주어지는 프랑스 FIFA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조별리그 각조 상위 2개국이 월드컵 조기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한국은 B조 3위에 머무르면서 5위 각축전을 벌였다.


한국 FIFA랭킹은 16위, 필리핀은 72위로 필리핀이 객관 전력에서 약체였으나 윤덕여호는 방심하지 않고 귀중한 승리로 보답했다.


한국은 전반 34분 장슬기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주도권을 잡은 뒤 추가시간에 이민아가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 11분 임선주, 21분과 39분에 조소현의 추가골이 터지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가 끝난 후 윤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좋은 경기를 했고, 월드컵에 진출해 기쁘다”며 “여기에 오기까지 힘든 일이 많았는데 모든 것을 극복해준 선수들 덕분에 감독으로서 이런 좋은 자리에 있게 됐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주장 조소현은 “최초로 2회 연속으로 월드컵에 나갈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이 멤버가 내년 월드컵에 간다는 보장은 없다, 내게는 다시 시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다시 경쟁을 시작해야 한다”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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